'후쿠시마 원전'에 해당되는 글 1건

3.11 대지진과 후쿠시마 사고 이후 치유되지 않은 일본사회


1. 3.11 대지진후 치유되지 않은 일본사회

2011년 3월 11일에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東日本大地震)으로 인해, 일본 사회가 본 피해는 막심했다. 규모 9.0의 지진으로 인해 도로, 항만 과 같은 사회 기반 시설들이 무참히 파괴되고, 40m 가 넘는 쓰나미로 인해 동일본 지역은 말 그대로 아비규환이었다. 당일 NHK 는 예정된 방송을 모두 취소하고, 지상파와 위성방송, 라디오를 통해 지진에 관한 임시 특보 프로그램을 방송했고, 민영 방송사들은 정전 등으로 텔레비전을 볼 수 없는 시청자들을 위해서 온라인 스트리밍 사이트들을 이용해 방송을 진행했다. 일본의 동북부 지역의 미야기현(宮城県)과 이와테 현(岩手県)은 지진의 피해를 가장 많이 입은 지역이다. 원자력 발전소도 쓰나미의 예외는 아니었다. 지진발생 50분후 15m의 지진 해일이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를 덮쳤고 원자로 세 기가 동시에 손상되는 위기에 처한다.


2011년 3월 14일, 이와테현











쓰나미로 인한 피해


3월 11일 당일의 수도 도쿄 역시 막대한 피해를 입는다. 지진 발생 5분후 도쿄에 지진파 S파가 닿았고, P파에 비해 파괴력이 큰 S파로 인해 도쿄의 고층건물에서 사람들이 대피하였고, 철로의 탈선으로 전철 작동이 중지되었다. 도쿄에 거주중인 천만명의 시민들은 무방비로 도보를 통해 집으로 하나씩 갔다. 지진 발생 이틀째, 편의점에 있는 빵, 물, 음식이 하나씩 동나기 시작했다. 공항들은 자국민들을 대피시키려는 전세기로 가득찼고, 고속도로는 멈췄다. 설상가상으로 도쿄의 전력을 담당하는 후쿠시마 원전이 사고로 중지된 후, 도쿄전력과 정부는 종전 후 처음으로 계획정전을 시행한다. 도쿄는 말 그대로 아비규환 이었다.


3.11 대지진 당시의 도쿄


지진 당일, 도쿄에서 차량으로 1시간 거리의 치바시(千葉市)도 예외는 아니었다. 도쿄 동쪽에 위치한 치바시 이치하라 지역 정제소에 화재가 발생해 'Cosmos oil company' 의 석유가 하루에 220,000 배럴씩 속수무책으로 불에 탔다. 하지만 동일본 지역 쓰나미로 지원 인력이 부족한 일본 당국은 수도권에서 발생한 대형화재에 신경을 쓰지 못한다. 결국 화재는 6명의 생명을 앗으며 10일간 지속됬다. 일각에서는 정제소에 보관중이던 산업용 열화우라늄 보관창고도 불에 전소되어 방사능 물질이 도쿄만 일대에도 유출되었다고 주장 하지만,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대응은 글을 쓰는 2018년 현재에도 여전히 없다. 일본 정부의 재난에 대응하는 무성의적인 태도는 이후 후쿠시마 원자력 사고에서도 이어진다.


이치하라의 정유소

쉽게 사그라질 기미가 안 보이는 화재



블로그 이미지

끝없는

정치와 사회 그리고 삶이 있는 공간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시사뉴스를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